반응형

며칠 전, 맥주를 마시던 중에 바닥이 촉촉함을 느꼈다.

물이 고여있어서 보니, 최근 새로 설치한 에어컨에서 물이 세는게 아닌가?

뜯어서 임시조치해보았다.

에어컨 기사들 중엔 직업정신이 없는 사람이 좀 있다는 걸 느꼈다. 어쩐지 호로록 해놓고 도망치듯 가더라

순서

1. 에어컨 플라스틱 틀 열기
2. 배수호스라인에서 물 세는 부분 확인하기
3. 작업공간 확보하기
4. 배수호스 재연결하기
5. 에어컨 가동 후 정상 상태 확인하기
    - 물이 잘 빠지기 위해서는 호스의 구배(기울기) 가 맞아야 한다.
    (물이 나가야하는 방향이 낮아서 그 방향으로 흐르도록)

준비물

- 젤 형 양면 테이프 (다이소에서 구매)

- 전기 테이프 (다이소에서 구매)

 

투명 젤 테이프는 잘 늘어나고,

회색 젤 테이프는 상대적으로 잘 늘어나진 않지만 탄성이 좋다.

전기 테이프도 잘 늘어나서 살짝 당기면서 감아주면 자체 장력 때문에 호스를 꽉 쥐면서 오래 간다.

 

에어컨 작업하기

1. 에어컨 플라스틱 틀 열기
아래 사진은 겉 커버만 분리했고,
여기서 흰 플라스틱 틀을 분리한다.
보이는 나사를 풀고, 아랫부분을 탈탈 털면서 잡아당기면 아랫부분이 빠지고,
위에 안쪽 부분에 안빠지게 잡고있는 걸쇄가 있다.
살살 해서 빼서 플라스틱 틀을 제거한다.

벽에 타공되어있는 배수라인을 보면 여유가 없고, 큰 구멍이 나 있어서 이 부분은 조치후에 막아야한다.
벽이나 외부에서 해당 구멍의 빈 틈으로 바퀴 같은 벌레가 유입된다.

배수호스가 작업하기에 너무 짧고 타이트하게 되어있어서
에어컨에 연결된 부분의 호스를 아래 사진처럼 분리한다.

물이 세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호스를 잡아당겨봤더니, 3cm 는 들어가야하는 부분이 0.5cm 정도로 걸쳐진 상태로 전기테이프를 감아 마무리되어 있었다.
어쩐지 급하게 작업하고 도망치듯 가더라.

아래와 같이, 전기테이프를 제거해서 작업하기 용이하게 만든다.

호스 간의 연결 시, 누수를 막기 위해서 갤 타입 (Gel-type) 의 말랑말랑한 양면 테이프를 사용했다.
좌측 호스의 턱까지 우측 호스를 밀어넣을 수 있으므로, 턱 부근 앞뒤로 1cm 를 갤 테이프로 한 바퀴 정도 감아준다.
약간 테이프를 잡아당기면서 감아야 좋으며, 너무 많이 감으면 호스가 안끼워진다.
그 후, 두 호스를 끝까지 끼워넣어서 갤테이프가 두 호스 사이에 누수가 없도록 한다.
그리고 이음매 사이에도 넓게 갤 테이프를 수 바퀴로 감아서 누수를 방지한다.

첫번째 갤 테이프는 많이 말랑말랑해서 두번째로 더 탄성이 있는 갤 테이프를 위에 덧붙여 감았다.
살짝 잡아당기면서 감아야 갤 테입끼리 들러붙으면서 누수를 막을 수 있겠다.
양측 호스가 빠지지 않으면서 누수가 없도록 최대한 감자.

갤테이프를 다 감고나면, 마무리로 전기테이프를 전후방으로 넓게 감아주자.
이것도 처음엔 테이프를 잡아당기면서 팽팽하게 감아주다가, 마무리때는 떼어지지 않도록 살짝살짝 수 바퀴를 감아주자.

마무리하기 위해서 에어컨의 배수호스를 연결하고, 구배(기울기)를 잡아주기 위해서 적당한 것을 끼워넣었다.

반대쪽에서, 물이 빠져나가야하는 곳에서 본 사진이다.
더 구배를 줄 수 없어서 최대한 위아래로 휘지 않고, 직선으로 만들되, 빠져나가는 곳을 낮게 만들어주었다.


돈내고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이런거까지 해야하나.. 싶다.
에어컨 기사님들에 대해서 별 생각은 없었는데, 직업정신이 부족한 기사들도 있구나 싶다.


*** EOF ***

728x90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혜 만들기  (0) 2026.06.06
식물 조명 세팅 (부제 : 살려야 한다)  (0) 2026.02.21
일부 조명 별 조도 계측  (0) 2026.02.21
식물이 필요한 빛의 양 계산하기  (0) 2026.02.19
인간공학 : 휴먼에러와 예방법  (0) 2025.10.08

+ Recent posts